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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월 회고]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다시 돌아보는 삶

마지막 도전을 하기 직전 다시 돌아보는 삶을 가져보기

다시 돌아보는 08월#

원래도 항상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번 8월에는 유난히 많은 생각을 조금 하게됐습니다.
고민들과 생각들을 좀 정리해보면서 이번 달은 평소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않았고,
곧 부트캠프를 도전하기 앞서 번아웃 방지를 하기위해 평소보다 열심히 돌아다녔던것같기도 합니다.

1. 왜 개발자가 하고싶었을까#

제가 초등학교시절에 아빠가 방에 컴퓨터를 놔주면서 매번 바이러스가 걸렸을때 아빠가 고쳐주곤 했어요 그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은 있었지만 사실 소프트웨어개발쪽보다 오히려 하드웨어쪽이 더 관심이 갔던것같기도 했구요.
아빠가 본체를 뜯어내면서 하나씩 알려줬던게 갑자기 생각도 났고 그때는 몰랐는데 갑자기 개발자가 되겠다고 공부하게되면서 지금은 아빠보다 조금 더 잘 알게된것기도 하구요. (사실 아빠는 까먹었다고 함…)

어릴때 환경은 이랬었고 두번째로 개발자가 되고싶던것은 직장보단 창업이 생각도 났던것같네요. 스무살 초반때 저는 다른사람들과 다르게 창업이 하고싶었고, 주변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조금 선호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의 길을 걷고싶어했어요. 창업 이유도 솔직히 거쳐간 회사들이 저에게 조금 벅차기도 했구요. 제가 늘 막내였기도 하고, 계속 비전공자로 독학을 하면서 작은회사부터 시작해 거쳐가보니 우여곡절한 일도 많았던것같아서 그런것같기도했어요. 실제론 회사다니면서 창업도 진짜 해보고, 남들은 저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않는다고 하는데 제가 혼자 할수있는일에는 실제로 해보는것같기도 해요.

창업이 하고싶은것도 어쩌면 가정환경에서 시작된것같기도 한데 처음엔 어려운사람을 도와주고싶어서 코로나시절에 공부를 시작 했었고, 현실 문제가 지나고나서 보니 좀 시간이 많이 돌아서 이제서야 하고싶은 개발공부를 다시 시작하게된것같아요.

2. 늦깎이에 다시 도전하기#

제가 작년에 프리랜서로 일할 당시 미팅차 서울에 올라오게되면서 한 멋있는 여성분을 만났는데요.
그분은 원래 타로사업을 하다가 서른이 넘어서도 멈추지않고 다른걸 다시 도전하고있는것을 알게되면서 도전하는게 두렵지않나요? 라고 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엔 저도 내일모래는 서른이 다가와서 다른 직업을 하고있었을때 문뜩 이 일을 마흔이 넘어서도 꾸준히 할수있을까? 위기감이 많이 오더라구요.

이유는 제가 하고있는 일에 만족하지않았고 흥미가 가지않아서 공부조차 하지않았었거든요. 그 여성분은 더 많은 도전을 해보라고 저한테 말하셨고 경험을 해봐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깨닫는다고 말씀해주셨었는데 그말씀대로 서른이 되기전 많은도전들을 해보게 됐던것같아요.

studyjam

책도 9년만에 다시 읽고 글도 써보고,하고싶던 공부도 다시 시작할수있게됐구요. 다른공부도 해보고, 내향인으로 저한테 있을수 없는 일인 대회도 나가보고, 다른사람 앞에서 발표도 해보면서 현실속에 있는 지인을 하나둘씩 관계를 맺어가면서 재능은 아니지만 노력으로 시간투자를 하면서 좋은 결과들을 많이 만들었던것 같아요.

3. 정리하기#

제가 작년부터 처음 공부 기록을 시작했던 이유는 저를 위해 공부한 것을 기록하고 싶었어요.그래서 공부한 내용들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공부계로 집중했습니다.

조금 오래 운영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힘들 때도 계속 공부할 수 있었고, 온라인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문제는 온라인 활동이 점점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저를 위한 기록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활동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던 것 같기도 하구요. 원래도 계속 유명해지고싶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고 제 생각위주의 글이나 공부기록을 하다보니 늘어나는 팔로우 수에 부담이 점점 늘어나면서 제대로 못쓰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갑자기 5월에 저와 가까웠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고, 그 일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어요.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과 약속을 계속 미뤘던 일이 나중에 이렇게 큰 후회로 남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구요.

그 친구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했던 말 중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부터 대충 살아.”라고했는데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할것같구요..

대신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았던 것은 조금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coffee

친구를 알던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그동안 너무 온라인 세상에 많은 것을 두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온라인에서의 관계와 활동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오히려 제 삶을 방해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초심도 잃었고 과한 친목이 제 성격상 맞지않았을뿐더러 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나 관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기보다, 저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쓰고 싶었구요.

다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보다는, 다시 저 자신을 위한 기록으로 돌아가고 싶어졌고, 공부 기록을 시작했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갈려구요.

keyboard

그래서 아꼈던 해피해킹 키보드도 처분을 했고 남아있는 키보드는 거의 5년만에 청소를 했던것같습니다

4. 다시 돌아보는 삶을 가지며#

8월에 정리를 전부하면서 멘탈도 많이 안좋았고 지인들에게 많은 의지를 했던것같아요.

어쩌면 대충은 살지는 않았구나 싶던것도 좀 있었고 복잡한 일이 좀 겹치면서 신경도 많이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는 못하게 됐지만,

home

공부하려고 올라왔던 고시원 생활도 정리하면서 부트캠프에 가기직전까지 가지말까 싶은 생각도 할정도로 좀 고민이 많았던것같아요.

저는 물론 개발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두달동안 노력했고 가장 가까이서 봤던 사람들이 가야된다고 했기때문에 결국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study

그래서 벼락치기를 조금하고자 하나라도 더 준비해볼려고 네트워크를 조금 펼쳤고,
가기 직전에 블로그도 다시 만들게 됐어요.

5. 마지막#

저는 이제 준비가 끝났고 5개월간 더 많은 공부를 하면서 제가 개발에서 어떤분야를 하고싶어하는지 스스로 찾아가면서 배우려고 합니다.처음엔 제가 어느 분야를 해야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결국 공통점인것은 직접만들고 배우는게 제 목적이기에 5월의 설명회때처럼 변치않은 마음으로 취업보다는 개발에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준비했던 과정이기에 올해는 끝까지 노력해보려고 합니다.